배우자가 이혼을 거부할 때 대처하는 법

이혼을 결심했지만 상대 배우자가 완강히 반대할 경우, 당사자는 큰 심리적 고통과 함께 현실적인 대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동의 없이는 이혼이 불가능하다는 오해로 인해 협의이혼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협의이혼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재판절차를 통해 이혼을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법원은 혼인 관계가 더 이상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당사자 일방의 청구만으로도 이혼을 인정할 수 있다. 반복되는 폭언이나 외도, 장기간의 별거, 심각한 불화 등이 대표적인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

이혼 소송은 일반적으로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된다.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혼인 파탄 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진술이 충분하다면 재판을 통해 이혼이 성립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감정의 소모도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혼 소송에서는 단순히 혼인 해소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녀 양육권, 면접교섭권, 재산분할, 위자료 등의 사안이 함께 다뤄지기 때문에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협조하지 않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절차를 이끌어가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의 반대에 막혀 감정적으로만 반응하는 것은 전체 절차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중립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