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는 배우자에게 어떻게 대응할까?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했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은 현실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자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금전이 무시되는 순간, 감정적인 상처를 넘어 실제적인 생활의 어려움이 시작된다. 양육비는 부모의 책임이며, 선택 사항이 아니다.

처음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상대가 일시적인 사정으로 지급을 미룬 것인지, 아예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대응의 방향이 달라진다. 하지만 반복적인 미지급이나 연락 회피 등 명백한 거부 의사가 보인다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양육비 이행 확보를 위한 조치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상대방의 재산에 대해 강제 집행을 진행할 수도 있고, 소득이나 금융정보를 토대로 압류를 요청할 수 있다. 일정 기준 이상 미지급이 지속되면 운전면허 정지나 출국 금지 등의 행정제재도 가능하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양육비를 회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지속적인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도움과 함께 전문적인 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개인이 직접 나서기엔 시간과 감정적 소모가 크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녀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부모로서의 책임을 단단히 지켜주는 것이다.